척추의 퇴행성 변화는 10대 후반이나 20대 초반부터 나타난다. 추간판이 퇴행함에 따라 추간판의 가장자리를 둘러싸고 있는 섬유륜의 안과 밖에서 균열이 발생하게 되어 수핵은 균열 사이로 비집고 나와 추간판 탈출증을 유발하게 된다.

요추부 추간판 탈출증 환자의 가장 두드러진 증상은 요통과 엉덩이나 다리로 저리거나 땡기고 아픈 방사통이다. 탈출된 추간판이나 수핵이이 신경근을 자극하게 되어 신경근이 분포하는 다리에 감각 이상이 초래된다. 제 5 요추 신경근이 자극되면 안쪽 발등에 감각 이상을 호소하고, 제] 천추 신경근이 자극되면 발등의 외측에 감각 이상을 호소한다. 대개 감각 저하나 무감각을 호소하지만 통각 과민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가장 중요한 증상은 근력이 약해지는 것인데, 제5 신경근이 자극되면 족부 신전근이 쇠약해지고 이 때는 발 뒤꿈치로 걷는 것이 어려워진다. 제1천추 신경근이 자극되면 발 앞꿈치로 걷는 것이 어려워진다. 주된 증상중 통증, 저림, 감각이상은 일반적인 보존적치료로 접근하고, 근력의 약화가 나타나면 2-3주간의 보존적치료에 회복되면 괜찮지만 그렇지 않으면 수술적접근이 필요하다.

추간판 탈출증의 진단은 이학적 검사를 통한 진찰(50%)와 X-ray. CT와 같은 방사선검사. 자기공명영상(MRI) 등 검사(50%)를 통해서 100%의 진단을 할 수 있다.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는 가장 진단적 가치가 높으나, 모든 환자가 MRI 검사와 같은 정밀 검사를 시행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2-4주간의 안정과 전문적인 치료를 시행하여도 증상의 호전이 없거나. 근력저하가 나타나고 2주이상 호전이 없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고 진단되는 경우에 필요하다.

보존적인 요법으로는 절대 안정, 침치료, 약침치료, 초음파치료, Tens(Transcutaneous Electrical Nerve Stimulation)치료, 보조기의 착용, 교정치료, 강화 운동, 올바른 허리 사용법에 대한 교육 등이 있다. 충분한 보존적 치료 없이 수술을 시행하는 것은 과잉치료가 될 가능성이 많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수술적 요법은 보존적인 치료를 6~12주 하여도 효과가 없는 참기 힘든 통증이 있거나, 하지 마비가 초래되어 호전되지 않거나 진행되는 경우, 대소변 장애가 초래되는 경우, 동통이 자주 재발하여 일상 생활이 어렵고 여가 선용에 지장이 있는 경우 시행한다.